스페셜티 커피 이야기 / 트레이서빌리티

안녕하세요. 커피볶는계방산장 입니다.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Speciality Coffee)가 트레이서빌리티(이력 추적)를 거론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페셜티 커피가 트레이서빌리티를 거론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중 하나로 1996년 문제가 되었던 하와이언 코나 스캔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996년 과거 하와이의 저명한 생산자들이 중미의 저렴한 커피를 하와이언 코나로 속여서 팔았던적이 있고, 조사 결과 가짜 코나가 10배 가까이 시장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가짜 상품이 공공연하게 나돌다 보니 커피도 이제는 생산 이력 추적이나 프랑스의 AOC 와인(지역의 이름으로 와인 품질을 통제)과 같은 철저한 원산지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죠.

과거 스페셜티 커피가 나오기 전에는 생산 이력을 특정하기 어려워 어느농장에서 생산되었는지 어느 산지에서 재배된 어떤 품종의 커피인지 조차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소비자 주도형의 스페셜티 커피 시대에 접어 들면서 생산자의 기회주의는 배제되고 산지나 농장명, 품종이나 정제법과 같은 이력이 모두 투명하게 밝혀지게 되었습니다.